아이슬란드 화산재 구름이 23일쯤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할 전망이다. 항공편 운항이나 국민 건강 및 환경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19일 아이슬란드 남부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의 분화로 생긴 화산재가 23일부터 27일 사이에 한반도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늦어져… 산성비 가능성 희박
기상청에 따르면 화산재는 23일쯤 9∼11㎞ 높이의 기류를 타고 한반도 상공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27일쯤에는 화산재가 8㎞ 상공의 기류를 타고 한반도 남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화산재 최초 발원지인 아이슬란드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 오면서 이미 큰 입자는 한반도에 도달하기 전 낙하했고, 가벼운 입자는 우리나라 상공을 그대로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강수 현상이 나타나는 대기층이 화산재가 지나가는 층보다 밑에 있어 산성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당초 20일쯤 화산재를 실은 기류가 만주와 북한 등 동아시아 상공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기 상층부의 기압 배치가 바뀌어 예측을 수정했다.
●“호흡기질환자 주의 필요”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만성호흡기 질환자들에게 화산재 성분의 국내 유입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흡입기나 치료제를 항상 휴대하고, 이물질로 눈이 가렵거나 콧물이 나오고 목이 아픈 증상을 느끼면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안석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기상청에 따르면 화산재는 23일쯤 9∼11㎞ 높이의 기류를 타고 한반도 상공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27일쯤에는 화산재가 8㎞ 상공의 기류를 타고 한반도 남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화산재 최초 발원지인 아이슬란드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 오면서 이미 큰 입자는 한반도에 도달하기 전 낙하했고, 가벼운 입자는 우리나라 상공을 그대로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강수 현상이 나타나는 대기층이 화산재가 지나가는 층보다 밑에 있어 산성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당초 20일쯤 화산재를 실은 기류가 만주와 북한 등 동아시아 상공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기 상층부의 기압 배치가 바뀌어 예측을 수정했다.
●“호흡기질환자 주의 필요”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만성호흡기 질환자들에게 화산재 성분의 국내 유입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흡입기나 치료제를 항상 휴대하고, 이물질로 눈이 가렵거나 콧물이 나오고 목이 아픈 증상을 느끼면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안석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0-04-20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