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선거법위반 첫 입건

트위터 선거법위반 첫 입건

입력 2010-05-01 00:00
수정 2010-05-01 00: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지사 후보 여론조사 공개혐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0일 트위터를 이용해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한 뒤 불법적으로 공개한 김모(43)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이 트위터를 이용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를 입건하기는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 1월19일부터 3월26일까지 트위터와 연계된 여론조사 사이트를 통해 선호하는 경기도지사 후보와 지지 정당을 묻는 여론조사를 한 뒤 선거법 규정을 지키지 않고 조사 결과를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08조는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경우 조사기관, 피조사자의 선정방법, 표본의 크기, 조사지역·일시·방법, 표본오차율 등을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씨는 ‘팔로워(follower·온라인 친구)’로 등록된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여론 조사결과를 배포해 달라고 공지했으며, 경찰은 팔로워가 1만 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게시물을 내리라는 경고를 받았으나 응하지 않다가 경찰 수사 이후 게시물을 내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0-05-01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