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폭탄 만든 고교생 제조방법 인터넷 유포

사제폭탄 만든 고교생 제조방법 인터넷 유포

입력 2010-06-11 00:00
수정 2010-06-11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 남부경찰서는 10일 인터넷에서 사제 폭탄 제조방법을 알려주고 폭탄 재료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폭발물 사용 선동죄 등)로 서울 모고교 2학년 전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군은 2008년 인터넷을 통해 미국의 한 학자가 제작한 화학반응과 관련한 동영상 강의를 보고, 인터넷 블로그에 폭탄 제조방법과 함께 질산 등 폭탄 재료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군은 10여종의 폭탄을 제조했으며 집 근처 야산이나 학교 등에서 폭파실험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한 폭탄 가운데 일부는 2004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발사건, 2005년 7월 런던 지하철 테러사건에 사용된 것과 같은 것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전군의 폭탄 제조 능력이 뛰어나 자칫 대형 인명사고의 우려를 낳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6-11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