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KAIST 총장 누구인가

서남표 KAIST 총장 누구인가

입력 2010-07-02 00:00
수정 2010-07-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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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회에서 연임이 결정된 서남표(74) 총장은 KAIST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 개혁 전도사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7월 KAIST 총장 취임과 함께 교수의 정년을 보장하는 일명 ‘테뉴어’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대학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며 2007년부터는 그동안 모두 무상교육을 받아오던 학생들 가운데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 등록금을 내도록 하는 ‘성적부진학생 등록금 징수제도’를 실시했다.

 또 학부 수업을 100% 영어로 강의하도록 조치했으며,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을 보인 일반계 고교생 150명을 선발하는 등 대학사회에 개혁을 몰고 왔다.

 이 같은 성과를 반영하듯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 등이 실시한 세계대학평가에서 KAIST는 2006년 세계 198위에서 지난해에는 69위로 128계단 상승했다.

 KAIST 총장 취임에 앞서 재미시절에는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대통령 추천 및 상원 인준으로 임명하는 미국 과학재단(NSF)의 공학담당 부총재를 역임하면서 그 당시 일본에 뒤지던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1991년 6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역임하면서 교수진 40% 가량을 새로 임명하고 교과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혁신적인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이 시기에 MIT 기계공학과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학문적으로는 공리적 설계이론의 창시자이자 마찰공학,제조과학기술,설계과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뤄낸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 인명사전과 세계 5천명의 지도급 명단에 등재돼 있다.

 지금까지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5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다수의 국제적 기업과 미국 정부기관,UN,세계은행 등의 기술자문을 했으며 스웨덴 왕립 공학 아카데미(IVA) 해외회원,미국 기계공학회 평생회원,한국과학기술한림원 평생회원 등이기도 하다.

 해외에서 뿐 아니라 1980년대 초반에는 한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안의 작성을 자문한 것을 비롯,한국 정부기관에 대한 각종 자문과 산업체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고문을 역임하는 등 한국의 산.학.연 발전에도 큰 공헌을 해왔으며 대통령 직속 신성장동력기획단장 및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 일본 도쿄(東京)대 펠로십,한국공학한림원의 교포회원으로 추대되고 지난해에는 미국 기계공학학회의 ASME 메달을 받아 기계공학계 최고의 영예를 얻는 등 지속적으로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주요 상훈으로는 미국 기계공학학회(ASME) 블랙올상,NSF 올해의 국가공학자상,NSF 우수 업적상,ASME 마찰학 최고논문상,KBS 해외 동포상,호암상 공학상,영국 공학설계원 힐스 밀레니엄상,미국 학제교육협회 아카데미 명예금상,CIRP 최고 영예상,플라스틱공학자회의 종신 업적상,포니정 재단의 혁신상,교육부문 인촌상 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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