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통신사들의 과열 마케팅 경쟁을 정면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7일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보통신방송 정책과정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조찬 강연에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신회사들의 투자액수는 평균 5% 정도 늘었고 같은 기간 마케팅비는 약 18%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변화가 없다.”며 통신업계의 마케팅 경쟁을 비판했다. 이어 “KT 관계자들에게는 실례일지 모르지만 SK텔레콤이 (시장에서) 독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전략적 배려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KT가 1조원을 마케팅비로 쓰면 SK텔레콤은 1조 5000억원을 쓸 것이다. LG유플러스나 KT가 마케팅으로 시장의 벽을 허무는 노력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마케팅비 총액 규제 가이드라인은 국민적인 요청이고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필요하니 반드시 시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시행 노력을 게을리했을 때 그 기업에 대해 적절한 수단으로 보상이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정보기술(IT)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문제를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상황에서 고용 없는 성장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최 위원장은 7일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보통신방송 정책과정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조찬 강연에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신회사들의 투자액수는 평균 5% 정도 늘었고 같은 기간 마케팅비는 약 18%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변화가 없다.”며 통신업계의 마케팅 경쟁을 비판했다. 이어 “KT 관계자들에게는 실례일지 모르지만 SK텔레콤이 (시장에서) 독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전략적 배려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KT가 1조원을 마케팅비로 쓰면 SK텔레콤은 1조 5000억원을 쓸 것이다. LG유플러스나 KT가 마케팅으로 시장의 벽을 허무는 노력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아울러 최 위원장은 정보기술(IT)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문제를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상황에서 고용 없는 성장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7-08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