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디도스 공격 또 시작…전자정부 등 미미한 수준

2차 디도스 공격 또 시작…전자정부 등 미미한 수준

입력 2010-07-09 00:00
수정 2010-07-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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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차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공격’이 8일 미미한 수준으로 다시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디도스 공격 대란 당시 2차 공격 대상 가운데 하나였던 ‘전자정부(www.egov.go.kr)’ 사이트에 오늘 오후 6시부터 디도스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고 밝혔다.

공격 수준은 전날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미미하며, 다른 이용자들이 접속하는 데에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전자정부 사이트에는 디도스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기술적인 조치가 취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공격이 전날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공격 당시 감염됐던 좀비PC에서 발생했으며, 이 때문에 전자정부 사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15개(한국 14곳, 미국 1곳) 사이트에도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민간 사이트의 경우 공격이 되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작년 공격 때 감염된 좀비PC에서 이뤄진 것이라면 똑같이 공격받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격 수준이 미미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기술적인 차단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반 컴퓨터 이용자들도 자신의 컴퓨터가 좀비PC일 수도 있으니 백신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1차 공격 때 공격을 수행한 좀비PC 1개를 서울 송파구에서 수거해 조사한 결과 백신프로그램이 깔리지 않아 작년 디도스 공격 대란 때 심어진 악성프로그램이 전혀 치료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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