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자매 성범죄 피해 사건, 동일범 소행

목포 자매 성범죄 피해 사건, 동일범 소행

입력 2010-07-09 00:00
수정 2010-07-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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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에서 5개월여 사이에 비슷한 장소에서 언니와 동생이 차례로 성범죄 피해를 당한 사건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목포경찰서는 혼자 자는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최모(22)씨에 대해 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7일 새벽 목포 한 주택에 침입해 자고 있던 A양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1월 24일 새벽에도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귀가하던 A양의 언니를 이 집 부근에서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언니는 저항하다가 계단에서 굴러 목과 어깨 등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최씨는 검거 당시 지난 1월 범행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에 두 사건 모두 자신의 범행이었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사건 발생 후 수사를 하면서도 범행장소 인근에서 피해자의 동생마저 성폭행 당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경찰의 대응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경찰이 용의자를 사전에 파악했거나 범행현장 근무를 강화했다면 동생의 피해는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첫 사건 발생 후 3개월가량 탐문,잠복 활동에 주력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며 “이 사건에만 매달려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동종범죄 용의자의 여죄 수사에 주력하느라 재발을 막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목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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