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수욕장·동백섬 등 56년전 부산 모습

송도해수욕장·동백섬 등 56년전 부산 모습

입력 2010-07-13 00:00
수정 2010-07-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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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했던 80대 미국인이 부산을 방문,56년전 부산의 모습을 담은 사진 266점을 기증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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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전 부산 송도해수욕장 (부산=연합뉴스) =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80대 미국인이 부산을 방문, 56년전 부산의 모습을 담은 사진 266점을 기증했다. 송도해수욕장 풍경으로 뒤편 일본인 별장이 보인다. << 지방 기사 참고. 부산타워 제공 >>
56년전 부산 송도해수욕장
(부산=연합뉴스) =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80대 미국인이 부산을 방문, 56년전 부산의 모습을 담은 사진 266점을 기증했다. 송도해수욕장 풍경으로 뒤편 일본인 별장이 보인다. << 지방 기사 참고. 부산타워 제공 >>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으로 정부의 초청을 받아 지난달 한국에 온 미국인 클리프 & 마릴린 스트로버스(80)씨.

 스트로버스씨는 지난달 28일 인화한 사진 뭉치를 들고 부산타워를 방문,직원을 찾았다.

 그는 자신이 찍어 보관하고 있던 사진을 들고 부산타워 정상에 올라 사진 속 위치를 물었다.사진을 건네받은 부산타워 직원은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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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전 부산 영도다리 (부산=연합뉴스) =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80대 미국인이 부산을 방문, 56년전 부산의 모습을 담은 사진 266점을 기증했다. 사진은 상판을 든 영도다리모습. << 지방 기사 참고. 부산타워 제공 >>
56년전 부산 영도다리
(부산=연합뉴스) =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80대 미국인이 부산을 방문, 56년전 부산의 모습을 담은 사진 266점을 기증했다. 사진은 상판을 든 영도다리모습. << 지방 기사 참고. 부산타워 제공 >>


 부산타워 직원은 “몇 장만 스캔할 수 있느냐”라고 요청했고 스트로버스씨는 특별한 말도 없이 인화한 컬러사진 183장과 흑백 83장을 넘겨줬다.

 그는 한국전쟁 직후 미 44공병단에서 근무하면서 1954년 메리놀병원 신축공사의 터파기 공사를 맡았다고 말했다.

 그가 기증한 사진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컬러로 촬영한 부산항 전경 사진.동백섬과 달맞이언덕,현재 민락수변공원 인근 진조말산 등을 담은 사진도 있다.

 당시 인기가 많았던 송도해수욕장과 상판이 들려진 영도다리,유엔공원 터키 묘역 등을 찍은 사진도 이채롭다.이밖에 당시 부산의 거리 풍경,당시 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도 여러 장 포함돼 있다.

 부산타워는 26일부터 9월5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스트로버스씨가 기증한 사진들을 전시한다.문의는 051-245-106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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