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쇼 위해 귀국… “탱고 같은 스페인풍 음악 해 보고 싶어”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는다.김연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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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동계아시안게임(카자흐스탄 알마티) 역시 출전하지 않을 예정. 결국 2010~11시즌은 세계선수권만 출전한다는 선언이다. 이번 아이스쇼는 23~25일 펼쳐진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미국·프랑스·중국·러시아·캐나다·일본 등 6개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한 선수가 2개 대회에 출전해 그 성적을 합산, 최상위 6명이 12월에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챔피언을 가리는 시스템이다. 김연아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06~07시즌부터 네 번 모두 파이널에 올라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은 피겨 대회 중 가장 권위가 높은 대회로, 김연아가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휴식과 목표 상실 등으로 새 시즌 준비를 미뤄왔다. 이 때문에 내년 3월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여유 있게 시즌 준비를 시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춰서 (시즌 준비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새 프로그램은 이번 아이스쇼가 끝난 뒤 캐나다로 돌아가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 해 보지 않은 것, 탱고 같은 스페인풍 음악을 해 보고 싶다.”고 새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출전’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지속돼 온 은퇴 여부에 일단(?) 종지부를 찍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07-20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