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약사 살해 용의자 찍힌 CCTV 확보

女약사 살해 용의자 찍힌 CCTV 확보

입력 2010-07-21 00:00
수정 2010-07-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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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면 화질 선명…경찰 공개수사 검토

40대 여성 약사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21일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해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한모(48·여)씨가 지난 16일 밤 들렀던 양천구의 한 마트에서부터 17일 새벽 한씨의 라세티 차량이 전소한 성북구까지 경로를 추적한 결과 일부 지역의 CCTV에 용의자들의 모습이 찍힌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한씨의 차량에 탑승한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CCTV 장면 여러 개를 확보해 분석했으나 주변이 어두워 대부분 인상착의를 알아볼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CCTV의 한 장면은 평소 용의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금방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씨가 16일 오후 11시40분께 양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밖으로 나간 직후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7일 오전 2시께 경기도 광명의 한 주유소에서 용의자들이 한씨의 신용카드로 기름을 넣었다는 점에서 한씨가 마트를 나온 이후 2시간 이내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주유소에 들른 지 1시간이 지난 17일 오전 3시께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한 뒷길에서 한씨의 차량을 불태우고서 달아났다.

 경찰은 주유소 직원의 진술과 확보한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용의자 몽타주를 만들어 경찰 관계 기관에 배포한 데 이어 조만간 공개수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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