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총학생회는 두산중공업의 학생 사찰 의혹과 관련해 26일 오전 11시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와 두산 측에 공식 사과와 문건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군사독재 시절을 연상케 하는 학생사찰을 학교 본부도 아닌 ‘두산중공업’이 했을 줄 상상도 못했다”며 “사찰을 일삼은 두산중공업과 이를 방조한 박용성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오늘은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았지만 학교측의 사과와 문건 공개가 없다면 내일 직접 행동을 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집회 참가 일정을 상세히 기록하는 것은 두산이 학생을 마치 노조원 다루듯 하는 것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집회에 참가한 학생의 동선과 활동내용 등을 적은 내부 동향보고 문서 5장을 이날 오후 언론에 공개했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은 이메일을 통해 “문서는 퇴학조치된 노모 군이 일부 재학생, 두산계열사 노조원들과 지난 24일 집회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학교에 알려와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된 내용이고 사찰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재학생 지도 차원에서 교직원들에게 (집회)현장에 나가 인솔할 것을 지시했다. 재학생의 의견 개진은 대학 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자치활동이 정치색을 띠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태현 홍보실장은 “사찰은 사실무근이다. 중앙대에 두산 직원들이 파견 나와 있지만, 사찰 때문이 아니라 학교 경비를 줄여 학생에게 이득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이들은 “군사독재 시절을 연상케 하는 학생사찰을 학교 본부도 아닌 ‘두산중공업’이 했을 줄 상상도 못했다”며 “사찰을 일삼은 두산중공업과 이를 방조한 박용성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오늘은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았지만 학교측의 사과와 문건 공개가 없다면 내일 직접 행동을 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집회 참가 일정을 상세히 기록하는 것은 두산이 학생을 마치 노조원 다루듯 하는 것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집회에 참가한 학생의 동선과 활동내용 등을 적은 내부 동향보고 문서 5장을 이날 오후 언론에 공개했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은 이메일을 통해 “문서는 퇴학조치된 노모 군이 일부 재학생, 두산계열사 노조원들과 지난 24일 집회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학교에 알려와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된 내용이고 사찰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재학생 지도 차원에서 교직원들에게 (집회)현장에 나가 인솔할 것을 지시했다. 재학생의 의견 개진은 대학 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자치활동이 정치색을 띠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태현 홍보실장은 “사찰은 사실무근이다. 중앙대에 두산 직원들이 파견 나와 있지만, 사찰 때문이 아니라 학교 경비를 줄여 학생에게 이득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