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곡성군수, 봉급 반납 약속 실천

여수시장·곡성군수, 봉급 반납 약속 실천

입력 2010-07-26 00:00
수정 2010-07-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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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 전남 여수시장과 허남석 곡성군수가 6.2 지방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다짐했던 봉급 반납 약속을 지켰다.

 26일 여수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충석 시장은 지난달 20일 시장 첫 월급인 620만원을 최근 별도로 마련한 한 계좌에 입금했다.

 시 관계자는 “김 시장이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봉급을 받으면 전액 지역사회를 위해 쓰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최근 별도의 계좌를 개설했다”며 “김 시장은 월급을 바로 맡길 경우 액수가 적어 활용도가 적다고 판단,계좌에 5천만원 정도의 목돈이 모이면 복지 기관이나 단체 등에 기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장 임기 4년 동안 월급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허남석 곡성군수도 지방선거 과정에서 4년간 월급을 모두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한 약속을 실천하고 나섰다.

 허 군수는 “지역 인재 양성 차원에서 군수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4년간 월급 모두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지난달 20일 군수 첫 월급 500여만원을 받지 않고,장학재단에 기부의사를 밝혔다.

 허 군수는 월급을 장학금으로 내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별도의 장학재단을 신설하거나 기존 장학재단을 통해 기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경찰서장을 역임한 허 군수는 월급을 장학금으로 내놓는 데 따른 생활비 조달 문제와 관련해 “연금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군수께서 장학금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재를 내놓는 방안을 생각하다 4년간 월급을 꼬박꼬박 기탁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 수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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