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추적 끝 연쇄살인범 검거 부산진경찰서 송성준 경사

5년 추적 끝 연쇄살인범 검거 부산진경찰서 송성준 경사

입력 2010-07-28 00:00
수정 2010-07-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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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경찰관이 5년여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연쇄 살인범을 붙잡았다. 주인공은 부산진경찰서 과학수사팀 송성준 경사. 부산진경찰서는 송 경사가 5년 전 당감동 식당에서 발생한 강도살인사건 범인 이모(47)씨를 5년여 간의 끈질긴 추적끝에 붙잡았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송 경사는 사건현장에서 이씨의 지문 7점을 채취해 주변 인물, 우범자, 전과자 수천명과 지문을 대조했으나 실패했다. 자연 사건은 오랫동안 미궁으로 빠졌다. 그러나 송 경사는 현장에서 채취한 이씨의 지문 상태가 양호한데도 대조한 용의자의 원지(주민등록발급신청서에 등기된 지문)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용의자에 대한 지문을 재검색했다. 마침 경찰청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원지 개선사업을 벌여 잘못된 원지를 바로잡았다.

송 경사는 수정된 원지를 갖고 다시 수천명의 용의자와의 대조 작업을 벌인 끝에 지난 2월 범인과 일치하는 지문검색에 성공했고 4개월 뒤 이씨를 검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7-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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