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동안 축산폐수로 익산천은 물론 만경강 수질오염과 악취 등 환경문제를 유발해온 전북 익산시 왕궁 축산단지(170만㎡)가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한다. 이로써 새만금 일대 수질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와 국무총리실, 국가권익위원회, 전북도 등 7개 기관은 30일 익산시청에서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왕궁 환경개선 종합대책 설명회’를 가졌다. 환경부는 이 자리에서 하천오염원이 되고 있는 왕궁 축산단지의 축사를 매입·철거하겠다고 밝혔다. 하천과 저수지는 모두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새만금 유입 오염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축사 200여개 가운데 160개를 사들여 생태숲을 조성하고, 환경개선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축산·생활폐수 처리장을 보강한다. 한센인을 위한 양로시설 신·개축과 소공원도 조성한다. 사업비 1159억원 가운데 706억원은 정부가, 나머지 453억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정부와 익산시는 내년부터 환경개선 사업에 착수해 2015년까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만경강 수질이 개선돼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정부 종합대책은 올해 초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역 ‘이동신문고’를 통해 집단민원으로 접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로 선정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왕궁 축산단지는 1949년 조성돼 현재 한센인 700여명과 주민 등 2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축산단지에서는 돼지 14만마리와 닭 5만마리, 한우 79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만 월 1000여t의 오·폐수가 새만금 상류인 만경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을 오염시키고, 주민들이 악취 등으로 고통을 받아 왔다.
정부 관계자는 “왕궁 축산단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새만금 유입하천의 수질개선과 한센인의 복지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축사 200여개 가운데 160개를 사들여 생태숲을 조성하고, 환경개선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축산·생활폐수 처리장을 보강한다. 한센인을 위한 양로시설 신·개축과 소공원도 조성한다. 사업비 1159억원 가운데 706억원은 정부가, 나머지 453억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정부와 익산시는 내년부터 환경개선 사업에 착수해 2015년까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만경강 수질이 개선돼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정부 종합대책은 올해 초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역 ‘이동신문고’를 통해 집단민원으로 접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로 선정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왕궁 축산단지는 1949년 조성돼 현재 한센인 700여명과 주민 등 2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축산단지에서는 돼지 14만마리와 닭 5만마리, 한우 79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만 월 1000여t의 오·폐수가 새만금 상류인 만경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을 오염시키고, 주민들이 악취 등으로 고통을 받아 왔다.
정부 관계자는 “왕궁 축산단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새만금 유입하천의 수질개선과 한센인의 복지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0-07-3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