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휴가가 시작된 31일 대부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전국 고속도로는 아침 일찍부터 피서지로 떠나는 차량이 몰려 오후 늦게까지 지·정체현상을 보였다.
특히 서울에서만 무려 35만대의 차량이 빠져나간 탓에 수도권 주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올들어 최다 인파인 80만명이 몰려 ‘물반,사람반’을 연출하는 등 전국 주요 피서지는 대규모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반면 도심 주요 산과 공원 등은 평소 주말보다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고,간선도로도 현저하게 줄어든 차량이 마음놓고 질주하는 등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고속도로는 ‘주차장’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발 부산행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오전 6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3시30분 현재 수원∼안성천교 35㎞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오후 2시에는 차량 혼잡이 절정에 달해 경기도 내 전체 구간이 주차장을 방불케 하기도 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도 북수원∼문막 88㎞ 구간에서 거북이운행이 계속되다 오후 3시 30분 현재 덕평∼덕평휴게소 4㎞ 구간과 여주휴게소∼문막휴게소 33㎞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매송∼서해대교 37㎞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이 지속하고,경부고속도로 우회도로인 1번 국도 병점∼평택 30여㎞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우회도로인 42번 국도 이천 일부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각 요금소 기준으로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강릉 6시간10분,서울→부산은 6시간40분,서울→목포 5시간30분,서울→대전 3시간40분 등이다.
●한산한 도심
그러나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6만명까지 몰리는 서울 청계천 일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찾은 시민이 2만5천명에 불과했고,하루 3만명 이상이 오르는 북한산 역시 이날 2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등산객을 받았다.
국내 최대의 공업도시인 울산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미포조선,그리고 수백여개의 협력업체가 이날부터 일주일 또는 9일간의 여름집단휴가에 들어가 도심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주말부터 장장 16일간의 장기휴가에 들어가 시내 주요 도로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이 있는 경남 거제도도 본격 휴가철을 맞아 대다수 시민이 피서지로 떠나 도심은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
지난 주말부터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제조업체 대부분이 휴가에 들어간 경남 창원지역을 비롯한 도심지 도로에서도 차량행렬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피서지는 북새통
반면 국내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인파인 80만명이 찾았고,광안리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도 각각 70만명과 45만명이 몰리는 등 시내 7개 해수욕장에 무려 240만명에 달하는 피서객들이 쏠려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바다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하는 8월1일에는 올해 피서의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워터파크인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2만5천500여명이 찾아 인공파도와 워터봅슬레이 등 물놀이를 즐겼다.
이날부터 개장시각을 오전 7시30분으로 1시간 앞당긴 가운데 오전 10시에 벌써 2만여명이 몰려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30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머드 체험,머드마사지 등을 즐겼고 무창포 해수욕장에도 이른 아침부터 9만명이 찾아 물이 갈라지는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하면서 갯벌에서 조개잡이를 즐겼다.
전남 목포여객터미널은 오전에만 평소 주말의 배나 되는 5천여명이 섬으로 가는 여객선을 탔으며 여수와 완도여객선터미널도 인근 섬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로 오전 내내 혼잡이 빚어졌다.
제주에는 8월1일까지 6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1일과 8월1일 도착하는 전 노선의 항공편 예약률이 98~100%를,제주 출발 항공편 예약률이 92~96%를 웃돌아 심각한 좌석난을 보일 전망이다.
관련업계 역시 관광호텔은 80~95%,렌터카 80~99%의 예약률을 보여 성수기 주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서울에서만 무려 35만대의 차량이 빠져나간 탓에 수도권 주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올들어 최다 인파인 80만명이 몰려 ‘물반,사람반’을 연출하는 등 전국 주요 피서지는 대규모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반면 도심 주요 산과 공원 등은 평소 주말보다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고,간선도로도 현저하게 줄어든 차량이 마음놓고 질주하는 등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동해안 피서가 절정을 맞으면서 해수욕장마다 피서인파가 넘쳐나는 가운데 31일 오전 속초 대포항 입구 7번 국도가 피서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고속도로는 ‘주차장’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발 부산행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오전 6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3시30분 현재 수원∼안성천교 35㎞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오후 2시에는 차량 혼잡이 절정에 달해 경기도 내 전체 구간이 주차장을 방불케 하기도 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도 북수원∼문막 88㎞ 구간에서 거북이운행이 계속되다 오후 3시 30분 현재 덕평∼덕평휴게소 4㎞ 구간과 여주휴게소∼문막휴게소 33㎞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매송∼서해대교 37㎞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이 지속하고,경부고속도로 우회도로인 1번 국도 병점∼평택 30여㎞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우회도로인 42번 국도 이천 일부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각 요금소 기준으로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강릉 6시간10분,서울→부산은 6시간40분,서울→목포 5시간30분,서울→대전 3시간40분 등이다.
●한산한 도심
그러나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6만명까지 몰리는 서울 청계천 일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찾은 시민이 2만5천명에 불과했고,하루 3만명 이상이 오르는 북한산 역시 이날 2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등산객을 받았다.
국내 최대의 공업도시인 울산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미포조선,그리고 수백여개의 협력업체가 이날부터 일주일 또는 9일간의 여름집단휴가에 들어가 도심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주말부터 장장 16일간의 장기휴가에 들어가 시내 주요 도로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이 있는 경남 거제도도 본격 휴가철을 맞아 대다수 시민이 피서지로 떠나 도심은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
지난 주말부터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제조업체 대부분이 휴가에 들어간 경남 창원지역을 비롯한 도심지 도로에서도 차량행렬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피서지는 북새통
반면 국내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인파인 80만명이 찾았고,광안리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도 각각 70만명과 45만명이 몰리는 등 시내 7개 해수욕장에 무려 240만명에 달하는 피서객들이 쏠려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바다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하는 8월1일에는 올해 피서의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워터파크인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2만5천500여명이 찾아 인공파도와 워터봅슬레이 등 물놀이를 즐겼다.
이날부터 개장시각을 오전 7시30분으로 1시간 앞당긴 가운데 오전 10시에 벌써 2만여명이 몰려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30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머드 체험,머드마사지 등을 즐겼고 무창포 해수욕장에도 이른 아침부터 9만명이 찾아 물이 갈라지는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하면서 갯벌에서 조개잡이를 즐겼다.
전남 목포여객터미널은 오전에만 평소 주말의 배나 되는 5천여명이 섬으로 가는 여객선을 탔으며 여수와 완도여객선터미널도 인근 섬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로 오전 내내 혼잡이 빚어졌다.
제주에는 8월1일까지 6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1일과 8월1일 도착하는 전 노선의 항공편 예약률이 98~100%를,제주 출발 항공편 예약률이 92~96%를 웃돌아 심각한 좌석난을 보일 전망이다.
관련업계 역시 관광호텔은 80~95%,렌터카 80~99%의 예약률을 보여 성수기 주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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