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업자 등 일당7명 적발
폭발 위험이 있는 중국산 가짜 에어컨 냉매가스를 대량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차량 부품을 부식시키고, 불꽃과 닿으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가짜 자동차 에어컨 냉매가스를 유통시킨 냉매가스 수입업체 A사 대표 이모(32)씨에 대해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이모(34)씨 등 다른 업자 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6월 중국 광둥성과 산둥성에서 가짜 냉매가스 54t을 무허가로 수입해 이중 차량 6만여대 분량에 해당하는 약 41t(4억2000여만원 어치)을 전국 자동차 공업사와 카센터 100여곳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짜 냉매가스는 자동차 부품을 망가뜨리고, 불꽃에 닿으면 폭발하는 성질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0-08-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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