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등재

유네스코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등재

입력 2010-08-05 00:00
수정 2010-08-0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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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간다 왕릉단지·겔라티수도원·아치나나나 열대우림 등 4곳

유네스코(UNESCO)는 3일(현지시간) ‘카스비 부간다족 왕릉단지’(우간다)와 ‘바그라티 성당과 겔라티 수도원’(그루지야), 아치나나나 열대우림(마다가스카르),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미국) 등 4곳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에 새로 등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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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비 부간다족 왕릉단지 유네스코 제공
카스비 부간다족 왕릉단지
유네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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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라티 수도원 유네스코 제공
겔라티 수도원
유네스코 제공
부간다 왕릉단지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 지역에서 카수비 언덕이라고 부르는 구릉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유네스코는 이 왕릉단지가 지난 3월 화재로 왕릉단지 중심부 왕릉 네 곳이 거의 타버리는 바람에 파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루지야에 있는 바그라티 성당과 겔라티 수도원은 그루지야 중세 건축을 대표하는 문화유적으로 최근 유적지 주변 대규모 재건축 프로젝트가 유적지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이유로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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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나나나 열대우림 유네스코 제공
아치나나나 열대우림
유네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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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유네스코 제공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유네스코 제공
아치나나나 열대우림은 마다가스카르 동부에 위치한 6개의 국립공원을 포함한다. 60만년 전에 육지로부터 단절된 뒤 독자적으로 진화해온 다양한 희귀종이 분포한다.

미국 플로리다 반도 남쪽 끝에 위치한 에버글레이즈 공원은 ‘내륙에서 바다로 눈에 보이지 않게 흐르는 풀의 강’이란 별명으로 유명하며,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수생 서식지를 갖고 있다.

유네스코는 각각 2007년과 1979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두 곳에 대해 지속적인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며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에 등재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8-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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