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 피해 복구에 공무원 등 2만명 투입

곤파스 피해 복구에 공무원 등 2만명 투입

입력 2010-09-03 00:00
수정 2010-09-03 09: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태풍 ‘곤파스’로 주택과 가로수 등 시설물이 파손되고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공무원과 군인 등 2만900여명이 투입돼 복구 작업에 나선다.

 지원 인력은 지방자치단체 등 공무원 1만1천400명,군인 2천700명,경찰 2천500명,자원봉사자 4천200명 등이다.
이미지 확대
육군 1789부대 장병들이 3일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직격탄을 맞은 충남  태안군 태안읍 장산리 과수원에서 떨어진 사과를 주워 상자에 담는등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육군 1789부대 장병들이 3일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직격탄을 맞은 충남 태안군 태안읍 장산리 과수원에서 떨어진 사과를 주워 상자에 담는등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가용한 인력을 총동원해 강풍으로 넘어진 가로수와 신호등 등 도로시설물을 신속히 철거하고 농촌의 벼 세우기,과수원 정리,비닐하우스 철거 작업 등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대부분 정전 피해 지역의 정기공급을 재개했으며,아직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은 경기 일부 지역에 대한 공사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곤파스 피해를 종합한 결과 강풍으로 전국에서 4명이 숨지고 168만1천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2일 오전 경기 시흥시 장곡동에서 박모(68)씨와 윤모(75)씨가 강풍에 날아온 가드레일과 패널 등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주민 현모(37)씨가 강풍에 부러진 가로수에 머리를 부딪쳐 숨지고 충남 서산에서는 양모(80)씨가 바람에 날린 기왓장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중부 이남과 강원 지역에서는 전선이 늘어지거나 전력 공급 시설이 손상돼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서울에서 22만7천 가구,경기는 57만4천 가구 등 전국 168만1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이날 오전 6시까지 98%가 복구됐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는 바람에 지붕막 7개가 파손됐고 서울 창덕궁에는 천연기념물 제194호인 향나무의 큰 가지가 꺾였다.

 수확 철을 앞둔 농작물의 피해도 컸다.논 4천658㏊에서 벼가 넘어졌고 전·남북,충남에서는 과수원 2천774㏊에서 과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생겼다.

 해안지역에는 선박 사고가 잇따랐다.

 태안과 인천,여수 등에서 선박 185척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전복되거나 침수됐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상황을 신속히 집계하고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