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서울과 지방의 한화증권 10여개 지점에서 김승연 한화 회장의 차명계좌 30여개를 추가로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파악된 차명계좌는 이미 확인된 한화증권 송파지점의 5개 차명계좌와는 다른 계좌다. 검찰은 10개 지점 외 다른 지점에도 차명계좌가 개설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어 차명계좌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김 회장이 지금까지 알려진 5개 외에도 전국 한화증권 지점에 임직원 등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최소 3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승훈·이민영기자 hunnam@seoul.co.kr
김승훈·이민영기자 hunnam@seoul.co.kr
2010-09-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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