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업체 3년6개월간 154명…현대·대우건설 37.7% 차지
최근 3년6개월 동안 10대 건설사의 사망재해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이정선 한나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2007년~2010년 6월 10대 건설회사 현장 사망자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업체(대한건설협회 기준)의 현장에서 141건의 산업재해가 생겨 154명이 숨졌다.
10대 건설사의 사망재해는 2007년 38건에서 2009년 50건으로 24% 증가했으며,같은 기간 사망자도 45명에서 56명으로 19.6% 늘었다.올해 상반기에는 사망재해가 21건 발생해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10대 건설회사 중 현대건설,대우건설 등 시공능력 상위 업체가 사망재해 순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두 업체의 건설현장에서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1건의 사망재해가 생겨 58명의 건설 근로자가 사망했다.
10대 건설사 중 두 업체가 차지하는 사망재해와 사망자 비율은 36.2%,37.7%에 달한다.
이 의원은 “건설사들의 산업재해 은폐 때문에 드러나는 산업재해는 실제의 10%밖에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대형사의 안전불감증을 개선하려면 현장 교육을 내실화하는 한편 사고 원인 제공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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