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화재 ‘전기 결함’ 가능성

해운대 화재 ‘전기 결함’ 가능성

입력 2010-10-02 00:00
수정 2010-10-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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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고층아파트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해운대경찰서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2일 이번 사고와 관련,취재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갖고 해운대구 우동 우신골든스위트 4층 재활용품 집하장 내 미화원 탈의실에서 불이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미화원 탈의실 내 전기적 결함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초 목격자인 환경미화원이 미화원 탈의실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과 연기가 났다고 진술했으며 탐문수사를 통해 탈의실에 각종 전기배선이 꽂혀 있었다는 다른사람의 진술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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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에 자리한 주상복합 건물 우신골든스위트에서 화재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부산일보 제공
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에 자리한 주상복합 건물 우신골든스위트에서 화재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부산일보 제공


☞ 해운대 주상복합건물 화재…그 아찔한 순간

 노상환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은 “전기적 요인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소방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20여명이 1일 최초 발화지점에서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했으며 선풍기 2대와 진공청소기 2대,바닥청소기 등 19점을 수거해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곳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배관실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공간이었는데 재활용품 집하장 겸 미화원 탈의실로 사용한 것을 밝혀내고 건축법 위반과 안전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또 불길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 외벽의 마감재의 적법여부와 소방점검의 적정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해운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형사 8개팀 57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투입했다.

 경찰은 당초 2일로 예정된 2차 정밀감식작업을 4일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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