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전국은 축제중’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전국은 축제중’

입력 2010-10-02 00:00
수정 2010-10-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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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남강은 유등 물결’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한 ‘2010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오후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단의 고유제와 망경동 남강둔치 특설무대의 초혼점등(招魂點燈)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남강 수면과 둔치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6만여개 대·소형 등이 일제히 불을 밝히자 축제장을 가득 메운 수 만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환호를 질렀다.

 관광객과 시민은 남강을 가로질러 설치된 부교(사랑다리)를 걸으며 유등의 물결을 즐겼고 일부는 소망을 적은 유등을 물 위에 띄우며 건강과 사랑,행복을 기원했다.

 오는 12일까지 남강일원에는 한국등 전시(살아 숨쉬는 우리의 춤),세계풍물등 전시,연인의 거리등 전시,시(詩)의 거리등 전시,전국체전등 전시,도·시군 상징등 전시,창작등 전시 등 다양한 등이 전시된다.

 미국과 중국,일본,러시아,인도,태국,대만,싱가포르,이집트,덴마크 등 세계 17개국의 풍물등이 전시돼 남강유등축제가 세계적 축제임을 알린다.

 잉어등,장군등,용호상박등,삼장사등,대북등,진주검무등,부채춤등,장구춤,실크등 등 한국등은 진주지역 고유의 전통을 표현하고 있다.

 수상꽃불놀이,남가람 어울마당(세계민속공연,지역단체 공연 등),창작등 만들기체험,등캐릭터 사진찍기,진주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전통의상입어보기,유등만들어 띄우기,전통놀이체험,소망등달기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특히,공북문등에는 진주성대첩 당시의 전투장면을 조선과 일본 군졸등으로 연출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진주교와 천수교 사이 남강둔치 800m에 진주성 모형으로 설치한 소망등에는 각종 소망이 적혀 있고 지역 고등학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작한 소형등을 건 창작등 터널은 색다른 볼거리이다.

 유등(流燈)은 임진왜란 당시 남강과 대사지(大寺池)에 둘러싸인 ‘물속의 성(城)’이었던 진주성에서 밖에 있는 의병 등 지원군에게 군사신호와 통신수단으로 또는 성 안의 병사가 가족에게 안부를 적어 띄운 데서 유래했으며 진주시는 개천예술제 때 민속놀이의 하나로 진행된 유등띄우기 행사를 2002년 남강유등축제로 특화시켰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축제’ 9일 개막


 경북 문경시는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2010 문경사과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란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문경의 특산물인 사과를 전시.판매하는 행사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문경사과축제위원회는 사과따기나 사과낚시,사과주스 시음회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진촬영대회와 학술세미나를 열어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축제 기간에 문경새재 도립공원에서 문경산악체전을 비롯해 박달가요제,제1회 문경한우축제 등의 특별행사도 열린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관광객과 시민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문경사과축제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울산 영남알프스서 억새축제 열려

 울산을 끼고 있는 1천m 이상 고지의 산을 일컫는 영남 알프스에서 억새축제가 열렸다.

 대한산악연맹 울산시연맹(회장 박만영)은 2일 가을철 억새가 만개하는 간월산과 봉화산 일대 영남알프스에서 2010 울산 영남알프스 억새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3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는 2일 전야제에 이어 3일 개회식과 산악마라톤대회,등산대회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전야제는 축하공연과 억새제례,참가자 화합한마당 등으로 펼쳐졌다.

 3일 프로그램은 울주군 삼남면 작천정 벚꽃터널 입구 행사장에서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등산대회는 간월산과 봉화산 일원에서 남자,여자화합부,가족부,개인부 등으로 열리고 산악마라톤대회는 남자일반부(하프,10㎞),여자 일반부(10㎞) 등으로 진행된다.

 

 ●판소리·세계 전통가무 진수 선보일 소리축제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개막 사흘째인 3일에는 소리축제가 아니면 보기 어려운 국보급 판소리 공연과 세계 각국의 전통가무악이 줄지어 무대에 오른다.

 먼저 이날 오후 4시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인 조상현·성창순·최승희 명창이 나란히 무대에 서는 ‘천하명창전’이 펼쳐진다.

 평생을 예인으로 살아온 최고의 명창들이 한 무대에 올라 국보급 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자리로 소리축제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기획한 것이다.

 앞서 오후 3시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는 창작판소리 2세대인 이자람이 독일의 극작가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을 현대적인 판소리로 재창작한 ‘판소리 모노드라마’를 공연한다.

 꼬마 ‘예솔이’에서 스타성 있는 소리꾼이자 배우로 성장한 이자람의 관객을 사로잡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오후 7시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소리의 주인공 정순임 명창이 ‘수궁가’ 완창에 도전한다.

 정 명창은 수년간의 훈련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이룰 수 있다는 완창 무대를 통해 판소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예술가의 내공과 예술의 경지를 선보인다.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는 오후 2시부터 중국의 곤곡과 캄보디아의 왕실 무용,대만의 민요 등 세계 각국의 전통 가무악이 선보인다.

 곤곡은 가장 오래된 중국의 전통희곡 가운데 하나로 유네스코 ‘인류 구전 무형유산 대표작’에 선정되기도 했으며,왕실 무용은 신과 왕에게만 바치던 천년의 캄보디아 전통 무용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오후 7시30분에는 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프랑스의 열정과 센 강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프랑코 포니 음악의 밤’이 무대에 올려진다.

 

 ●한국음식축제 전주에서 21∼27일 개최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는 한국음식관광축제가 전통의 도시 전북 전주에서 21∼27일 열린다.

 ‘한국방문의 해(2010∼2012년)’를 맞아 마련된 한국음식관광축제는 막걸리와 비빔밥을 주제로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제8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21∼24일),전주비빔밥축제(21∼24일)와 병행된다.

 축제는 21일 한식의 세계화 선포식을 시작으로 한식을 비롯한 갖가지 전통 음식과 재료,옹기 등을 소개하며 세계발효마을 연대회의와 국제발효콘퍼런스 등의 부대행사도 연다.

 특히 전주월드컵경기장 막걸리 특별관(21∼24일)에서는 가양주에서 퓨전 막걸리에 이르는 한국 막걸리의 변천사와 제조과정,효능,제조 도구 등을 볼 수 있는 홍보관이 마련되고 30여개 업체가 시음장과 판매장을 설치한다.

 또 전주 풍남동 일대의 한옥마을과 보물 제931호인 조선 태조 어진(御眞)이 있는 전주 경기전(慶基殿) 등을 중심으로 멋 기행을 펼치고 국악 공연도 준비된다.

 박인구 추진위원장은 “이 축제는 어머니의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한식을 소재로 한 보기 드문 축제”라며 “한식의 우수성과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전북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봉계황우쌀 축제 ‘팡파르’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복안리 신기마을 일원의 황금들녘에서 제13회 울산 봉계 황우쌀 축제가 2일 열렸다.

 울주군이 주최하고 두북농협이 주관해 올해로 13회째 맞는 이 축제는 두동·두서 농업인과 소비자 등 5천여명이 참여했다.

 황우쌀 축제는 울주군 특산물인 봉계 황우쌀을 전국 제일의 우수농산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축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는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벼베기 및 탈곡을 비롯해 새끼 꼬기,짚신 삼기 등 다양한 영농체험 행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도농이 화합하는 장을 위해 황우쌀 낚시대회,배 길게 깎기,메뚜기 잡기,투호경기,통나무 자르기,황우쌀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우수한 농산물을 농민이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와 향토 음식점도 운영됐다.

강원 ‘홍천 인삼축제’ 6~10일 열려

 6년근 명품 강원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강원 홍천인삼축제가 6~10일 홍천읍 상오안리 강원인삼조합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6년근 인삼을 주제로 인삼왕 선발대회,즉석댄스 경연대회,백삼만들기,인삼우유 빨리 마시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막일인 6일에는 식전공연으로 농악대 놀이와 인삼왕선발대회가 열리며 개막식과 육군 11사단 군악대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기간 인삼씨앗고르기,인삼정량달기,경매행사 등 인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경연대회,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 인삼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도 즐기고 건강도 챙겨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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