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경찰관’ 82% 지구대 근무…시민 불안

‘부실 경찰관’ 82% 지구대 근무…시민 불안

입력 2010-10-07 00:00
수정 2010-10-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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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나 도박 등이 적발돼 특별관리를 받는 경찰관 대다수가 일반인과 접촉이 가장 빈번한 지구대에 근무해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동규(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말 현재 전국 관리대상 경찰관은 920명으로 지난해 8월 말 집계한 870명보다 5.7% 증가했다.

 이들의 근무부서는 지구대가 757명(82.3%)으로 가장 많았고,수사 60명(6.5%),경비 33명(3.6%) 등이다.

 특별관리 원인별로는 채무 과다가 202명(22.0%),도덕성 결여 199명(21.6%),비리 177명(19.2%),직무태만 127명(13.8%),도박성향 21명(2.3%) 등이었다.

 지역으로 따지면 서울이 198명으로 가장 많았고,경기 193명,경남 76명 등의 순이었으며,계급별로는 경사 530명(57.6%),경위 225명(24.5%),경장 123명(13.4%),순경 33명(3.6%) 등이었다.

 임 의원은 “지구대는 시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곳이며 근무자에게 실탄이 든 권총까지 지급되기 때문에 관리대상자가 자칫 자기 절제를 못 하면 시민이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고,단속 대상인 유흥업소와 유착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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