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물든 최북단 단풍…내금강 옛길 열렸으면”

“곱게 물든 최북단 단풍…내금강 옛길 열렸으면”

입력 2010-10-08 00:00
수정 2010-10-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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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이전까지 내금강으로 가던 옛길을 거닐면서 통일을 기원하는 걷기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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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강원 양구주민들이 단풍이 물든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내금강 가던 옛길을 따라 걷고 있다. 이 길은 남북분단 이전까지 내금강 장안사까지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길이었다. 연합뉴스
8일 강원 양구주민들이 단풍이 물든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내금강 가던 옛길을 따라 걷고 있다. 이 길은 남북분단 이전까지 내금강 장안사까지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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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강원 양구주민들이 단풍이 물든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내금강 가던 옛길을 따라 걷고 있다. 이 길은 남북분단 이전까지 내금강 장안사까지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길이었다. 연합뉴스
8일 강원 양구주민들이 단풍이 물든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내금강 가던 옛길을 따라 걷고 있다. 이 길은 남북분단 이전까지 내금강 장안사까지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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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인 8일 강원 양구 주민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내금강 가던 옛길을 따라 걷고 있다.양구군은 지역축제인 양록제를 맞아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면 월운리 비득 고개를 출발해 두타연에 이르는 9㎞ 구간에서 ‘통일기원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한로인 8일 강원 양구 주민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내금강 가던 옛길을 따라 걷고 있다.양구군은 지역축제인 양록제를 맞아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면 월운리 비득 고개를 출발해 두타연에 이르는 9㎞ 구간에서 ‘통일기원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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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인 8일 강원 양구 주민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내금강 가던 옛길을 따라 걷고 있다.양구군은 지역축제인 양록제를 맞아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면 월운리 비득 고개를 출발해 두타연에 이르는 9㎞ 구간에서 ‘통일기원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한로인 8일 강원 양구 주민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내금강 가던 옛길을 따라 걷고 있다.양구군은 지역축제인 양록제를 맞아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면 월운리 비득 고개를 출발해 두타연에 이르는 9㎞ 구간에서 ‘통일기원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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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인 8일 강원 양구 주민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내금강 가던 옛길을 따라 걷고 있다.양구군은 지역축제인 양록제를 맞아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면 월운리 비득 고개를 출발해 두타연에 이르는 9㎞ 구간에서 ‘통일기원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한로인 8일 강원 양구 주민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내금강 가던 옛길을 따라 걷고 있다.양구군은 지역축제인 양록제를 맞아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면 월운리 비득 고개를 출발해 두타연에 이르는 9㎞ 구간에서 ‘통일기원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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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은 8일 주민화합의 한마당축제인 ‘양록제’를 맞아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동면 월운리 민간인 출입통제선내 비득고개를 출발해 두타연에 이르는 9㎞ 구간에서 ‘통일기원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이날 초겨울 날씨를 재촉하는 빗방울이 내리는 날씨 속에 지뢰밭 주변으로 남아있는 옛 31번 국도를 따라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들이 걸어간 옛길은 남북분단 이전까지는 51㎞ 가량 떨어진 내금강 장안사까지 수학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가까운 길이었으나 현재는 비무장지대(DMZ)와 휴전선에 가로막혀 금단의 땅으로 변했다.

 1년에 한 번씩만 군민들이 단체로 걸어갈 수 있도록 출입이 허용되는 내금강 가던 옛길과 수입천 두타연 주변으로는 이날 북쪽에서 번지기 시작한 오색 단풍이 곱게 물들어 참석자들을 흥분시켰다.

 두타연은 과거 두타사가 있던 인근의 폭포로 50여년간 민간인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양구군 관광명소다.

 실향민인 주민 김덕림(72)씨는 “어려서 외가집에 다니기 위해 수시로 이 길을 다녔는데 그 때는 우마차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길이었다”면서 “단풍이 곱게 물든 옛길을 따라 죽기 전에 이북에 있는 고향을 가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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