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이달 하순 안정”

“배추값 이달 하순 안정”

입력 2010-10-11 00:00
수정 2010-10-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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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당·정·청 첫 주재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는 10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김황식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채소값 파동, 전세가 안정 대책,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황식 총리는 채소값 파동과 관련, “이달 하순 이후부터 출하되는 가을 배추의 공급이 정상화되면 전체적으로 채소값이 안정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예기치 못한 폭우가 고랭지 배추 재배 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이지만 국민에게 이런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임채민 총리실장이 전했다.

앞서 안상수 대표 등 한나라당 수뇌부는 채소값 파동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처를 지적하며 서민물가 대책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요구했다. 또 중국산 배추 수입과 관련, “식품 안전을 위해 검역 샘플 범위를 넓히고, 기생충알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수입 안전에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임 실장은 “정부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한 단기적인 대응책을 보다 치밀하게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특히 수입 물량을 시장 상황에 맞춰 잘 관리해야 한다는 데 당·정·청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 “전체적으로 거래 활성화 대책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더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정은 전세가 안정을 위해 앞으로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와 관련,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금 국회에서 심의되고 있는데 이 집시법 개정안이 가급적이면 이달 안에 처리되어야 정상회의를 안전하게 준비하는 데 긴요하다.”며 당에 협조를 당부했다.

유지혜·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2010-10-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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