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에 피랍된 ‘금미호’ 해결 어쩌나

해적에 피랍된 ‘금미호’ 해결 어쩌나

입력 2010-10-17 00:00
수정 2010-10-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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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인도양에 접한 케냐 앞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금미305호(241t)에는 금미수산 대표인 김모(54)씨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미수산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부산사무실을 폐쇄하고 케냐 현지에서 배 한척으로 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나 이번 사태 해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7일 금미수산 선박대리점에 따르면 금미305호에는 선장 김씨와 기관장 다른 김모(67)씨, 중국인 선원 2명, 케냐인 39명이 승선하고 있다.

원양어선 선장출신의 김씨는 2005년부터 케냐에서 수산사업을 해왔으나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2년전부터 자신이 직접 배를 몰고 조업을 하다 피랍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발어선인 금미305호는 한 달 전부터 안전지대인 케냐의 라무 10마일 해상에서 2개조로 24시간 조업을 하면서 게를 잡아왔다.

금미305호가 조업하던 곳은 해적의 본거지에서 400㎞ 이상 떨어져 있고 케냐 해군들도 순시하고 있는 비교적 안전지대로 알려진 곳이었다.

피랍지점은 육지에서 전화통화가 가능한 지역이었지만 선원들이 해적 출몰이나 피랍사실을 알리지 못한 것으로 미뤄 무장한 해적들이 야간에 기습적으로 어선에 올라 배를 장악한 것으로 선박대리점측은 분석했다.

선박대리점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적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해적의 본거지까지 이동하는 데 4일정도 걸리기 때문에 조만간 피랍과 관련해 접촉을 해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5년간 어장개척과 통발제작 등으로 빚더미에 앉은 상황에서 최근 조업 성과가 좋아 경영정상화 길이 보이던 시점에서 피랍사고가 발생했고 김 대표까지 납치돼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막막하다.”라고 말했다.

금미수산은 경영난으로 2007년 부산사무소의 문을 닫았으며 김 대표가 감척어선 한 척을 케냐로 가져가 직접 조업을 할 정도로 영세한 업체로 나타났다.

외교부와 국토해양부도 금미305호의 피랍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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