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7000만원 안갚으려 30대주부 살해 ·시신유기

빌린 7000만원 안갚으려 30대주부 살해 ·시신유기

입력 2010-10-20 00:00
수정 2010-10-2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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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관계에 있는 30대 부녀자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40대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19일 돈을 빌려준 부녀자를 납치,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임모(44), 장모(40)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씨 등은 지난 6일 오후 8시쯤 원주시 단계동 김모(31)씨에게 ‘저녁 식사를 하러 가자.’며 유인한 뒤 자신들의 승용차로 납치, 감금한 뒤 다음 날인 7일 오전 4시 50분쯤 김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숨진 김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임씨 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8일 단계동 모 당구장에서 이들을 검거,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김씨에게서 빌린 7000만원을 갚지 않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10-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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