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식 당서 식사… 일대일 멘토링 상담
꼬박 15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했다. 범죄자 수용은 오로지 국가만 해야 한다는 편견, 기피시설을 꺼리는 주민들의 반대, 그리고 300억원 가까운 설립 비용 마련 등 난관은 도처에 깔려 있었다. 하지만 국내 첫 민영교도소 ‘소망교도소’는 1일 재소자 30명을 수용하는 것으로 첫걸음을 뗀다. 평균 50%에 이르는 국내 재소자들의 재복역률을 3%대로 낮추겠다는 것이 목표다.국내 첫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 운영을 맡은 기독교 선교단체 아가페의 김삼환(오른쪽) 이사장과 권중원 교도소장이 감방에 앉아 교도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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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기 하루 전인 30일 소망교도소를 찾았다. 경기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소망교도소로 가는 길은 맑은 공기의 호젓한 늦가을 산길이 이어지며 마치 휴양지를 찾아가는 느낌이었다. 권중원 소장의 안내로 둘러본 교도소 안에는 의료동, 운동장, 샤워실, 재소자 통화실 등 복지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었다. 또 1·3·5인실에 인권침해 요소를 최소화한 화장실을 만드는 등 국영교도소와 차별화했다. 특히 징벌방의 성격이었던 1인실이 재소자의 희망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특실’로 바뀌었고, 식구통 안으로 밀어넣어지던 식사는 공동 식당에서 먹도록 했다.
개소 앞둔 국내 첫 민영교도소
지난 30일 오후 개소를 하루 앞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국내 최초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 기독교 선교단체 재단법인 아가페가 운영을 담당하는 소망교도소는 징역 7년 이하의 형을 받고 형기가 1년 이상 남은 전과 2범 이하의 20~60세 성인 남성 수형자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해 수용할 예정이다. 약물과 공안, 조직폭력 사범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주=연합뉴스
지난 30일 오후 개소를 하루 앞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국내 최초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 기독교 선교단체 재단법인 아가페가 운영을 담당하는 소망교도소는 징역 7년 이하의 형을 받고 형기가 1년 이상 남은 전과 2범 이하의 20~60세 성인 남성 수형자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해 수용할 예정이다. 약물과 공안, 조직폭력 사범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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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앞둔 국내 첫 민영교도소
30일 오후 개소를 하루 앞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국내 최초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서 권중원 소망교도소장이 교도소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른쪽부터 권 소장, 소망교도소 운영을 담당하는 기독교 선교단체 재단법인 아가페 김삼환 이사장, 아가페 전문위원장 김승규 전 법무부장관, 아가페 강석홍 사무총장. 소망교도소는 징역 7년 이하의 형을 받고 형기가 1년 이상 남은 전과 2범 이하의 20~60세 성인 남성 수형자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해 수용할 예정이다. 약물과 공안, 조직폭력 사범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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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개소를 하루 앞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국내 최초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서 권중원 소망교도소장이 교도소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른쪽부터 권 소장, 소망교도소 운영을 담당하는 기독교 선교단체 재단법인 아가페 김삼환 이사장, 아가페 전문위원장 김승규 전 법무부장관, 아가페 강석홍 사무총장. 소망교도소는 징역 7년 이하의 형을 받고 형기가 1년 이상 남은 전과 2범 이하의 20~60세 성인 남성 수형자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해 수용할 예정이다. 약물과 공안, 조직폭력 사범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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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0-12-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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