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정상화 움직임 ‘꿈틀’…복구반 속속 도착

연평도 정상화 움직임 ‘꿈틀’…복구반 속속 도착

입력 2010-12-08 00:00
수정 2010-12-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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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포격이 있은 지 2주가 지난 8일 연평도 곳곳에서는 복구를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이날 오전 9시30분 인천 중부경찰서 연평파출소 건물 옆에서는 창호작업을 위해 7일 저녁 화물선으로 섬에 들어온 인부 3명이 문틀 교체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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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연평도에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해병대원이 선착장에서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연평도에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해병대원이 선착장에서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토]긴장 속 고요에 싸인 연평도

이들은 이날 연평파출소와 인천해경 연평출장소의 파손된 창문 총 27틀을 새 문틀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또 마을을 돌며 현지에 남은 주민의 가옥에 깨진 유리창도 새것으로 말끔히 갈아 끼울 예정이다.

인부 윤경순(45)씨는 “한 15일 예상하고 작업을 시작했다”며 “다른 팀도 곧 섬에 들어와 함께 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일 오후 여객선을 타고 섬에 들어온 한국전기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 점검부 직원 5명도 이날 아침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옥내 전기시설 안전 점검을 벌였다.

이들은 파손된 전기 스위치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끊어지거나 훼손된 전선을 연결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영남(55) 부장은 “본격적인 복구에 앞서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점검을 벌이고 있다. 복구가 완전히 끝나면 다시 전체적으로 각 가구를 일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방재청과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조립이 끝난 목조형 임시 주거 주택을 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한 콘크리트 부지에 옮기기에 앞서 상.하수도관 매설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10일까지 매설 작업을 끝내고 화물선으로 지게차가 들어오는 주말쯤 콘크리트 부지에 주택 거치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7일 오후 여객선 편으로 직원들이 들어와 영업을 재개한 연평농협과 유일한 편의점인 GS25도 이날 오전 9시부터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연평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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