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규모 승진인사에 주변식당 ‘함박웃음’

삼성 대규모 승진인사에 주변식당 ‘함박웃음’

입력 2010-12-09 00:00
수정 2010-12-09 09: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삼성그룹이 지난 3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8일 사상 최대 규모의 부사장급 이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자 서초동 삼성타운 주변 식당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승진 턱’과 관련한 회식 자리가 늘어 엄청난 특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삼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승진한 임원은 통상적으로 소속 부서원을 비롯해 입사 동기,업무상 유관 부서 동료 등을 상대로 5~10차례의 승진 턱을 낸다고 한다.

 승진 턱 비용으로는 한 사람이 2천만~3천만원을 쓰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덕분에 많은 임직원이 최고 수준의 초과이익분배금(PS)을 받을 것으로 보여 ‘승진 턱’ 비용도 여느 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한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가문의 영광이라는 임원으로 승진했는데 당연히 승진 턱을 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다섯 번이건 열 번이건 기쁜 마음으로 동료,선후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타운 인근의 한 일식당 주인은 “삼성의 실적이 좋아 승진한 임원이 많이 나온 것은 우리에게도 경사”라며 “임원승진 인사가 발표된 8일 오후부터 예약문의가 쇄도해 전 종업원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