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사태가 사실상 ‘마지막 대응카드’인 백신 접종 단계로까지 확산되면서 국민적 우려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러나 구제역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만큼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23일 구제역 사태 과정에서 발생한 궁금증을 문답풀이 형식으로 설명했다.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는 이유는.
△초기에는 매몰처분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으나 구제역이 3개 시.도로 확산되면서 구제역을 조기에 끝내고,이미 상실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한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백신 접종을 선택했다.
--백신 접종과 매몰 처분의 비용 차이는.
△지금까지 매몰처분에 따른 직접적 비용은 4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백신 접종은 소 10만마리당 약 8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예방접종을 한 고기를 먹어도 되나.
△구제역은 소,돼지 등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가축에만 발생하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구제역 백신은 바이러스를 죽인 백신(사독백신)인 만큼 가축에 접종하더라도 체내에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다.
--예방접종이 오히려 구제역을 더욱 확산시켜 축산업 기반을 흔든다는 지적이 있는데.
△예방접종은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켜 청정국 지위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예방접종은 현재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으로부터 발생하지 않은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하는 것인 만큼 오히려 축산업 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예방접종 뒤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데 얼마나 걸리나.
△마지막 접종뒤 6개월 이후부터 지위회복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예방접종을 하면 국내 축산물 수출을 할 수 없다고 하는데,예상되는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쇠고기 수출액은 37만3천달러(약 4억원),돼지고기 수출액은 159만6천달러(약 16억원) 정도다.예방접종 조치 이후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데는 살처분 방식과 비교해 3개월 정도가 더 걸리지만,큰 차이는 아니어서 수출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그동안 수입이 금지됐던 중국산이나 베트남산 등 값싼 고기들의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던데.
△국가간 축산물 교역은 구제역 뿐만 아니라 수출국 위생실태 등에 따라 제한할 수 있다.따라서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됐더라도 무조건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을 사용했다가 실패한 적도 있다던데.
△대만은 지난 97년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발생하자 백신을 접종했다.이후 2001년에 구제역이 발생했으나 2004년에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하지만 2009년에 구제역이 재발해 지위를 잃었다.정부는 앞으로 국내 예방접종 가축에 대해 ‘쇠고기 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관리할 예정이다.따라서 모든 예방접종 소의 자연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자연감염으로 인해 항체가 형성된 소에 대해선 매몰처분해 전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을 왜 소에만 하는가.
△소가 돼지보다 감염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소는 바이러스가 10개 정도만 있어도 구제역에 걸리지만 돼지는 800∼1천개 정도의 바이러스가 있어야 감염된다.또 돼지 농장은 대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7천곳 정도지만 소는 전국에 걸쳐 18만농가가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따라서 예방접종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예방접종을 하면 소독 등 방역을 하지 않아도 되나.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차단방역이 필요하다.예방접종 뒤 면역이 형성되려면 2주 정도가 걸려 그 기간에 감염이 가능하다.
--예방접종한 소는 매몰처분을 하는가 아니면 시중 유통도 가능한가.
△예방접종한 소는 사전 정밀검사 뒤 구제역에 걸리지 않았다면 도축장으로 출하하거나 축산 농가간 거래가 가능하다.특히 항체가 자연 감염 이후 생긴 것인지,예방접종에 의해 생긴 것인지 과학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으로 인해 항체가 형성된 것만 출하할 수 있다.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돼 질병을 일으키는 질병이 아니다.따라서 도축 전에 구제역 검사를 해 감염되지 않은 고기만 시중에 유통된다.
--예방접종 지역 내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면.
△예방접종 중 지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내의 우제류 동물을 매몰 처분한다.접종이 완료된 뒤 구제역 검사결과 자연감염으로 판정되면 해당 발생농가만 매몰 처분한다.
역학조사 결과,접종지역 내에 고위험군 농가가 있다면 해당농가 우제류 동물만 매몰한다.접종 지역외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기존의 조치대로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또는 3km내의 우제류 동물을 매몰 처분한다.
연합뉴스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러나 구제역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만큼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23일 구제역 사태 과정에서 발생한 궁금증을 문답풀이 형식으로 설명했다.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는 이유는.
△초기에는 매몰처분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으나 구제역이 3개 시.도로 확산되면서 구제역을 조기에 끝내고,이미 상실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한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백신 접종을 선택했다.
--백신 접종과 매몰 처분의 비용 차이는.
△지금까지 매몰처분에 따른 직접적 비용은 4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백신 접종은 소 10만마리당 약 8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예방접종을 한 고기를 먹어도 되나.
△구제역은 소,돼지 등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가축에만 발생하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구제역 백신은 바이러스를 죽인 백신(사독백신)인 만큼 가축에 접종하더라도 체내에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다.
--예방접종이 오히려 구제역을 더욱 확산시켜 축산업 기반을 흔든다는 지적이 있는데.
△예방접종은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켜 청정국 지위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예방접종은 현재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으로부터 발생하지 않은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하는 것인 만큼 오히려 축산업 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예방접종 뒤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데 얼마나 걸리나.
△마지막 접종뒤 6개월 이후부터 지위회복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예방접종을 하면 국내 축산물 수출을 할 수 없다고 하는데,예상되는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쇠고기 수출액은 37만3천달러(약 4억원),돼지고기 수출액은 159만6천달러(약 16억원) 정도다.예방접종 조치 이후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데는 살처분 방식과 비교해 3개월 정도가 더 걸리지만,큰 차이는 아니어서 수출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그동안 수입이 금지됐던 중국산이나 베트남산 등 값싼 고기들의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던데.
△국가간 축산물 교역은 구제역 뿐만 아니라 수출국 위생실태 등에 따라 제한할 수 있다.따라서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됐더라도 무조건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을 사용했다가 실패한 적도 있다던데.
△대만은 지난 97년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발생하자 백신을 접종했다.이후 2001년에 구제역이 발생했으나 2004년에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하지만 2009년에 구제역이 재발해 지위를 잃었다.정부는 앞으로 국내 예방접종 가축에 대해 ‘쇠고기 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관리할 예정이다.따라서 모든 예방접종 소의 자연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자연감염으로 인해 항체가 형성된 소에 대해선 매몰처분해 전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을 왜 소에만 하는가.
△소가 돼지보다 감염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소는 바이러스가 10개 정도만 있어도 구제역에 걸리지만 돼지는 800∼1천개 정도의 바이러스가 있어야 감염된다.또 돼지 농장은 대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7천곳 정도지만 소는 전국에 걸쳐 18만농가가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따라서 예방접종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예방접종을 하면 소독 등 방역을 하지 않아도 되나.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차단방역이 필요하다.예방접종 뒤 면역이 형성되려면 2주 정도가 걸려 그 기간에 감염이 가능하다.
--예방접종한 소는 매몰처분을 하는가 아니면 시중 유통도 가능한가.
△예방접종한 소는 사전 정밀검사 뒤 구제역에 걸리지 않았다면 도축장으로 출하하거나 축산 농가간 거래가 가능하다.특히 항체가 자연 감염 이후 생긴 것인지,예방접종에 의해 생긴 것인지 과학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으로 인해 항체가 형성된 것만 출하할 수 있다.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돼 질병을 일으키는 질병이 아니다.따라서 도축 전에 구제역 검사를 해 감염되지 않은 고기만 시중에 유통된다.
--예방접종 지역 내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면.
△예방접종 중 지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내의 우제류 동물을 매몰 처분한다.접종이 완료된 뒤 구제역 검사결과 자연감염으로 판정되면 해당 발생농가만 매몰 처분한다.
역학조사 결과,접종지역 내에 고위험군 농가가 있다면 해당농가 우제류 동물만 매몰한다.접종 지역외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기존의 조치대로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또는 3km내의 우제류 동물을 매몰 처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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