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금 10억대 횡령 행정실 직원 중형

학교공금 10억대 횡령 행정실 직원 중형

입력 2012-01-17 00:00
업데이트 2012-01-17 08: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학생까지 피해 죄질 무겁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배준현 부장판사)는 학교법인 및 이사장의 돈 13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구속기소된 학교 행정실 직원 이모(36.여)씨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기간, 피해금액을 고려하면 죄질이 무겁고 법인이나 이사장뿐 아니라 학교 학생들까지 피해를 입게 된 점, 피해의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학교 행정실에서 법인 자금과 이사장의 급여를 관리해 온 이씨는 2004년부터 작년 4월까지 학교 발전기금과 이사장 급여 등에서 20만~1억5천만원씩 35회에 걸쳐 총 12억6천여만원을 몰래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조사결과 이씨는 빼돌린 돈을 자신의 모친이 운영하는 점포 개업비나 여동생 전세자금,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2009년부터 작년 4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220여 차례에 걸쳐 법인 명의 신용카드로 4천100여만원 어치 개인 물품을 구매, 법인에 해당 금액만큼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