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선발때 인성·적성 등 반영할 것”

“의대생 선발때 인성·적성 등 반영할 것”

입력 2012-01-18 00:00
수정 2012-01-1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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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장 취임

“학생들의 수학능력은 뛰어나다. 중요한 것은 의료인으로서의 자질이다. 졸업 조건으로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1회 이상 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쏟겠다.” 17일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에 취임한 강대희(50) 교수는 “향후 학생 선발과정에 인성 및 적성평가를 반영하는 등 자질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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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장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장
강 학장은 취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의대에서 가르치는 것 못지않게 어떤 품성을 함양하게 하는가도 중요한 문제”라면서 “신입생을 선발할 때는 성장 과정에서 질병과 치료, 사회현상 등에 대해 어떤 생각과 고민을 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대학 본부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차원의 대북 지원 문제와 관련, “통일에 대비해 학내에 ‘통일의료센터’를 설치, 북한의 의료실태와 학술교류, 정책방안 등에 대해 장기적이고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창의적 인재교육 강화 ▲기초의학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 연구 중심 의과대학으로의 도약 ▲‘베푸는 의료’ 차원에서 ‘이종욱-서울프로젝트’ 강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강 학장은 취임식에서 “인문학적 소양과 질병에 대한 전인적 이해를 높이고,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인성을 갖춘 의학도를 양성하도록 하겠다.”면서 현재의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심층적이고 폭넓은 점검을 통해 본격적인 개편작업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초의학 중흥을 이끌기 위한 기반연구 강화는 물론 임상의학뿐 아니라 생명과학, 인문학, 공학 등과도 전향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예방의학 전문가인 강 학장은 서울대의대를 졸업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서울대의대 연구부학장·연구부처장·대외정책실장·국가과학기술위원 등을 지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2-01-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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