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 관련 조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백방준 부장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오는 5일 재소환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검찰은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에 근거가되는 객관적인 자료나 관련 정보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해당 자료 등을 취득한 경위가 무엇인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은 당초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가 어느 은행에 누구 명의로 돼 있는지를 검찰에 출석해 소명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9일 1차 소환 조사에서는 계좌번호나 명의 등을 특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이 관련 자료나 정보를 입수하게 된 경위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발언 경위와 차명계좌 존재 여부 등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 전 청장은 서울경찰청장이던 2010년 3월 부하직원 대상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하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주장해, 같은해 8월 유족과 노무현 재단으로부터 사자 명예훼손 및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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