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 출범 2년,광역시급 도시 초석 다져

통합 창원시 출범 2년,광역시급 도시 초석 다져

입력 2012-06-28 00:00
수정 2012-06-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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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시청사 소재지 등 지역갈등 해소가 최대 과제

옛 경남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합쳐진 통합 창원시가 다음달 1일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출범 당시 108만여명이던 인구가 1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년간 각 분야에서 통합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닦아 광역시급 도시를 향한 초석을 다졌다.

그러나 출범 초기부터 예고됐던 통합시청사 소재지를 비롯해 야구장과 상징물 입지 등 지역 현안을 놓고 갈등이 계속돼 상생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통합시 위상 국내외에 각인 = 창원시는 지난 2년간 창원국가산업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 진해경제자유구역 등 3대 경제구역의 정밀 재진단을 통해 지역경제 체질을 바꿔 나가고 있다.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기계와 그린에너지 산업 등으로 바꾸고, 산업구조 고도화로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해왔다.

기업체수가 출범 당시 3천346개사에서 지난 5월 기준 3천924개사로 늘었다.

신규 일자리도 2만6천개가 생겼다.

2010년 4천175억원이던 복지예산은 올해 4천806억원으로 늘어 시민들의 어려움을 챙기고 있다.

통합 창원시는 기존 3개 시역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와 제2안민터널 추진 등 광역도시 교통망 확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산 창동예술촌 개장, 창원 중앙대로 녹색명품거리 조성, 진해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 재창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통해 통합 창원시는 지난해 세계생태교통연맹총회와 지난 4월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유치해 국내외에 통합시의 위상을 알렸다.

통합시는 출범 2년간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을 비롯해 89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청사 입지 선정 등 갈등 해결이 최대 과제 = 출범 2년간 가시적 성과를 냈지만 풀어야 할 난제도 많다.

지역 갈등의 원인인 통합시청사 입지 문제는 가장 큰 과제다.

시청사 입지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통합 무효론을 제기하거나 옛 창원ㆍ마산ㆍ진해지역별로 분리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지난해 창원시의회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수차례 공전을 거듭해 전국적 망신을 산 것도 이 때문이다.

시청사 갈등은 통합시로 출범하면서 부여받은 소방자치에도 불똥이 튀었다.

당초 창원소방서 내에 설치하려 했던 창원소방본부의 위치를 시의회가 갑자기 진해로 결정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소방본부의 핵심인 119지령실은 창원에 그대로 둔 채 본부 행정부서는 진해에 설치되는 기형적인 소방자치가 시행된 셈이다.

이밖에 양극화된 서민생활과 청년실업 해소, 광역교통망 기반 구축, 산업기반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시청사 입지를 둘러싼 갈등이 표출되는 등 지난 2년간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시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오랜 역사와 규모가 큰 3개 시가 통합된 것을 고려하면 그동안 안정적 연착륙을 이뤘고 세계속의 명품도시를 향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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