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9일만에 숨진 채 발견, 치매증상에 길 잃은 듯
가족과 함께 송이버섯을 따러 산에 들어갔다가 지난 15일 실종된 이명박 대통령의 8촌 누나 이근이(87·포항시 북구 죽도동)씨가 실종 9일째인 23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8촌 누이(87)가 가족들과 함께 송이를 채취하러 산에 들어갔다 실종된 지 8일째인 23일 오전 경북 청송의 한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실종 직후 경북 안동시 임동면의 한 CCTV에 촬영된 모습. 이씨는 마지막으로 모습이 촬영된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2㎞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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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씨가 송이 채취를 위해 머무르던 파천면 송강리 움막과 직선거리로 3㎞가량, 마지막으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안동시 임동면 지리마을과는 2㎞ 떨어진 지점이다.
경찰은 외상 흔적이 없는 만큼 치매 증상이 있던 이씨가 혼자서 이동하다가 길을 잃어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범죄에 희생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주변으로 통하는 CCTV를 정밀 분석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포항에 사는 이씨는 지난달 중순쯤 송이를 캐려고 큰아들(51)과 딸 2명, 사위 등 가족 4명과 함께 파천면 송강리 야산에서 지내왔으며, 지난 15일 오전 가족들이 식수를 가지러 마을에 간 사이 실종됐다.
청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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