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환원 실패에 책임” 박영빈 경남은행장 사임

“지역환원 실패에 책임” 박영빈 경남은행장 사임

입력 2014-01-10 00:00
수정 2014-01-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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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대리에 정화영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선임

박영빈 경남은행장이 경남은행 지역환원 실패와 관련,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10일 전격 사임했다.

박 은행장은 이날 오전 경남은행 이사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박 은행장은 “경남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전 도민과 직원들의 염원이었던 지역환원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의 퇴임을 계기로 지역사회는 물론 은행 내부적으로도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현 상황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풀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은행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고 책임을 통감한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박 은행장은 전임 은행장이 임기를 남긴 채 중도에 하차하자 2011년 1월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

그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경남은행장에 임명됐고, 지난해 7월 우리금융지주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경남은행은 이날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박 은행장이 제출한 사임서를 수리하고 정화영(57)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은행장 직무대리로 선임했다.

정 직무대리는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 기업개선지원단장, HR 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6월부터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으로 경영지원본부를 맡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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