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아버지 자랑스러워… 그 길 따라간 두 아들

소방관 아버지 자랑스러워… 그 길 따라간 두 아들

입력 2014-01-13 00:00
수정 2014-01-13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진영 진천소방서장·세근·효근씨 ‘3부자 소방관’ 탄생

“아버지가 화재 현장에 계실 때마다 마음을 졸였지만 존경했어요.” “내가 가는 길을 두 아들이 따라와 한없이 자랑스럽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소방관을 천직으로 알고 35년째 화재 진압과 응급구조 현장에서 뛰는 박진영(가운데·59·소방정) 충북 진천소방서장과 그 뒤를 이은 큰아들 세근(왼쪽·35), 차남 효근(오른쪽·33)씨 3부자는 서로를 치켜세웠다. 세근씨는 현재 충북도소방본부 대응구조과에서 근무 중이고 효근씨는 지난해 도소방관 신규 채용시험에 합격해 아버지와 형의 대열에 합류했다.

박 서장은 1979년 충주소방서에서 첫발을 내디딘 뒤 1988년 충주 새한미디어 화재와 5년 뒤 발생한 청주 우암상가 붕괴 사고 등 굵직한 사고 현장을 모두 경험했다. 그 보답으로 국무총리 표창 등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표창을 받았다.

두 아들은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를 어릴 적부터 지켜보며 소방관의 꿈을 키웠다. 2009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소방관 시험에 합격, 증평소방서에 부임한 세근씨는 “아버지가 늘 자랑스러웠다. 그 모습이 내 꿈이 됐다”고 말했다.

아버지 박 서장은 “두 아들이 자신보다 주변을 먼저 보살피는 소방관이라는 말을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4-01-13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