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1000권을 어떻게 읽어요? “독서를 일과로 계획하면 돼요”

책 1000권을 어떻게 읽어요? “독서를 일과로 계획하면 돼요”

입력 2014-02-13 00:00
수정 2014-02-1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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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회 청원군 복지기획담당 32년간 실천… 年 60권 읽기도

수십 년간 꾸준히 책을 가까이해 1000권의 책을 읽은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 청원군청 주민생활과 김복회(55·여) 복지기획담당.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목표를 세우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1년에 20권 이상 책을 읽기로 한 뒤 목표가 달성되자 차츰 목표를 높여 나가 1년에 60권 이상까지 읽었다.

김복회 청원군 복지기획담당
김복회 청원군 복지기획담당
그는 결혼 후 아이들을 출산하면서 육아에 신경을 쓰느라 1982년부터 한동안 책을 읽지 못하다가 1992년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책을 읽었다. 살림을 하며 직장까지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남들보다 먼저 출근하거나 점심식사를 일찍 마치는 등 시간을 쪼개 책을 놓지 않았다. 책은 주로 도서관이나 도서대여점에서 빌렸다. 소설, 자기계발서, 수필집 등 다양한 책을 접했다. 수십 년간 책과 친구로 지내면서 김씨가 읽은 책이 지난달 1000권을 돌파하자 직장 동료들은 조촐한 자축행사를 열어 주었다. 읽은 책 제목과 지은이, 주인공 이름, 읽은 날짜 등은 그가 1973년부터 쓰기 시작한 도서록에 정리돼 있다.

김씨는 12일 “조정래의 장편소설을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면서 “남들은 직장에서 일하고 가정에서 살림하면서 언제 책을 읽느냐고 신기해하는 데 독서도 하나의 일과로 계획하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청원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4-02-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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