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아파트 ‘하자’ 60가구서 물이 새

대기업 아파트 ‘하자’ 60가구서 물이 새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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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지은 새 아파트 일부 가구에서 배관밸브 하자로 물이 새 수백 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밸브 교체 작업이 진행됐다.

양산시는 모 건설회사가 완공해 지난해 5월에 입주한 850여 가구 가운데 60가구에서 물이 새 건설사가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주방 쪽 배관 사이를 잇는 밸브에 문제가 생겨 물이 샌 것으로 양산시는 파악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입주한 지 1~2개월 만에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6월에 입주한 정모(42)씨는 “입주한 지 한 달만에 물이 새 안방과 거실 바닥에 흥건히 물이 고였다”며 “이 물이 현관을 거쳐 계단으로 흘러내리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때문에 같은 단지 안 미분양 아파트에서 임시로 거주하는 정씨는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가구 등 가재도구도 젖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회사가 아무리 완벽하게 보수한다고 해도 믿을 수 없으니 아예 새 아파트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입주민의 불만이 거세지자 건설사는 물이 샌 60가구는 물론 전체 아파트 배관 밸브를 교체하기로 했다.

현재 800가구는 보수공사를 완료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미분양을 포함한 나머지 아파트도 이른 시일 내에 교체작업을 벌여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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