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평가방식이 현재 상대평가 9등급에서 단기적으로 ‘절대점수제’로, 장기적으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오는 15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열리는 교육정책포럼에 앞서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14일 미리 배포한 ‘수능 영어 과목 평가 방식, 이대로 좋은가’라는 발제문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 교수는 9등급 상대평가가 학생 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영어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또 등급을 구분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틀릴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해야 하기에 기형적인 문항이 시험에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이에 따라 “적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에게 그에 합당한 점수를 부여하고, 그것으로 그 학생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절대점수제 평가방식은 현재 등급제 상대평가보다 학생들 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나름의 교육적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대평가는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이 상위 4%로 한정돼 있지만 절대점수제는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면 일정 수준을 달성할 수 있어 영어 학습에 대한 성취동기도 갖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단 평가방식의 전환과 함께 수능 영어과목의 난도를 적정 수준으로 설정해 학교 교육을 통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영어에 대한 사교육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궁극적으로 학교 영어교육과 학생의 자기 주도적 노력, 내적 호기심에 의해서 성취할 수 있는 절대 성취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서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포럼은 한국교육개발원이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입시정책과 상관없음을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오는 15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열리는 교육정책포럼에 앞서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14일 미리 배포한 ‘수능 영어 과목 평가 방식, 이대로 좋은가’라는 발제문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 교수는 9등급 상대평가가 학생 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영어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또 등급을 구분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틀릴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해야 하기에 기형적인 문항이 시험에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이에 따라 “적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에게 그에 합당한 점수를 부여하고, 그것으로 그 학생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절대점수제 평가방식은 현재 등급제 상대평가보다 학생들 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나름의 교육적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대평가는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이 상위 4%로 한정돼 있지만 절대점수제는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면 일정 수준을 달성할 수 있어 영어 학습에 대한 성취동기도 갖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단 평가방식의 전환과 함께 수능 영어과목의 난도를 적정 수준으로 설정해 학교 교육을 통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영어에 대한 사교육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궁극적으로 학교 영어교육과 학생의 자기 주도적 노력, 내적 호기심에 의해서 성취할 수 있는 절대 성취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서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포럼은 한국교육개발원이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입시정책과 상관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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