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증으로 아파트 10층 난간에 걸터앉아 자살을 시도하던 고교생이 경찰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16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 6분께 원주시에 사는 A(39)씨가 “’아들이 뛰어내려 죽겠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다급한 목소리로 112에 신고했다.
당시 112상황실에 근무 중이던 최현기(38) 경장은 아버지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아들 B(16·고1)군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관할 지구대에 원주시 단구동의 한 아파트 주변 수색을 지시했다.
이어 112상황실장인 김의수(47) 경감은 B군의 휴대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 “내 아들도 너와 같은 고교에 다니는데 혹시 아느냐. 아저씨가 그쪽으로 갈 테니 만나서 얘기하자”며 10여 분간 대화를 유도, B군의 마음을 안정을 시켰다.
그 사이 현장에 출동한 김중희(33) 순경 등은 아파트 10층 비상계단의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B군을 찾아내 설득한 끝에 안전하게 구조했다.
김 순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B군의 신발 한 짝은 이미 10층 아래로 떨어져 있었다”며 “경찰관들의 말을 믿고 잘 따라준 B군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실장인 김 경감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상황실과 현장에 출동한 동료 경찰관들이 신속하고 침착하게 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평소 우울증으로 병원치료를 받던 B군은 최근 대인기피증이 심해져 충동적으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16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 6분께 원주시에 사는 A(39)씨가 “’아들이 뛰어내려 죽겠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다급한 목소리로 112에 신고했다.
당시 112상황실에 근무 중이던 최현기(38) 경장은 아버지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아들 B(16·고1)군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관할 지구대에 원주시 단구동의 한 아파트 주변 수색을 지시했다.
이어 112상황실장인 김의수(47) 경감은 B군의 휴대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 “내 아들도 너와 같은 고교에 다니는데 혹시 아느냐. 아저씨가 그쪽으로 갈 테니 만나서 얘기하자”며 10여 분간 대화를 유도, B군의 마음을 안정을 시켰다.
그 사이 현장에 출동한 김중희(33) 순경 등은 아파트 10층 비상계단의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B군을 찾아내 설득한 끝에 안전하게 구조했다.
김 순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B군의 신발 한 짝은 이미 10층 아래로 떨어져 있었다”며 “경찰관들의 말을 믿고 잘 따라준 B군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실장인 김 경감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상황실과 현장에 출동한 동료 경찰관들이 신속하고 침착하게 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평소 우울증으로 병원치료를 받던 B군은 최근 대인기피증이 심해져 충동적으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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