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교 교감, 구출 뒤 괴로워하다 숨진 채 발견…전날부터 실종

단원교 교감, 구출 뒤 괴로워하다 숨진 채 발견…전날부터 실종

입력 2014-04-19 00:00
수정 201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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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중 여객선 침몰 참사를 당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 강민규(52) 교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오후 4시 5분 쯤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 교감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강 교감이 17일 오후 9시 50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18일 오전 1시 쯤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해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학생, 교사와 함께 인솔 책임자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 교감은 선박에서 구조된 뒤 “나만 구조됐다”며 자책했다고 주변 사람들이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 교감은 지난 16일 목포해경에서 구조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으로 미뤄 강 교감은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한 대규모 학생 피해 등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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