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준석 선장. / 뉴스와이
‘실종자 가족 분노’ ‘세월호 조타수’ ‘진도여객선 침몰 선장’ ‘세월호 선장’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선박을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후 취재진에게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55)씨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조타(기)가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장 이준석씨와 조타수 조씨와의 일문일답.
△배가 물에 잠기기 시작할 때 어디 있었나
→(묵묵부답)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명령 내렸다.
△(선내)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아니다.
△혐의 인정하는가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인정 못 하겠는 것인가
→아니다. 억울한 부분 없다.
△퇴선명령 내렸다는 건가
→그렇다.
△선실 내에 있으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는데
→그것은 구조선 도착하기 전이다.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처음에 이상징후 후 신고 언제 했나
→이상징후가 순식간에 발생해서…9시 50분쯤,(기자가 정정해줌) 아니 8시 50분쯤 신고했다.
△그 이전엔 못 느꼈나
→네.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그때 술을 마셨다는 말이 있는데
→아니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의 일문일답.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아니다.
△평소처럼 돌렸다는 것인가
→네.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실수한 거냐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배가
→아니다. 조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돌리자마자 이상징후는
→묵묵부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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