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고발뉴스 ‘이 시간 팽목항’ / 팩트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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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소송 움직임까지 보였던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연합뉴스 간에 오해가 풀려 소송 논란이 일단락됐다.
미디어비평 웹진 ‘미디어스’는 29일 연합뉴스 측이 이상호 기자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합뉴스 측은 “소송이란 단어는 꺼내지도 않았다”며 “소송 여부를 전혀 논의한 바 없다. 저희는 현재 세월호 (사고 수습이) 난관에 봉착해 실종자 가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으니 보도에 충실하자는 입장이다. 이 건과 관련해서 소모적인 논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계자는 “25일 사과방송을 보고 전화한 건 맞다. 그걸 보고 (사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한다, 회사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을 뿐이다. 이 기자가 ‘다시 사과를 하란 말이냐’ 이렇게 물어 와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 판단은 이상호 기자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 얘기는 안 꺼냈다”며 “그런데 이상호 기자가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소송 제기했다고”라고 설명했다.
사과가 미흡하다고 본 이유에 대해서는 “사과를 방송 끝날 무렵에 하고, 해설자(서해성 소설가)는 이상호 기자 발언이 끝나니 ‘정부의 책임을 가리려고 하는 의도가 보이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발언하고… 사과방송 같지 않아 26일 다시 전화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신사로서, 사실 확인을 할 때 틀림이 없게 기사를 써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뿐 아니라 모든 기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보통이 아닌 상황이라 누구나 조심하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분들이 (현실과 보도의 괴리에) 많이 답답해하시는 만큼,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책임 있는 기사를 써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상호 기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기사를 링크하며 “다행입니다. 저도 소송 대응 준비 풀고 취재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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