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브랜드 월드컵 관련 제품서 발암물질

유명브랜드 월드컵 관련 제품서 발암물질

입력 2014-05-20 00:00
수정 2014-05-2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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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축구화·공인구 등서 검출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유명 업체들이 축구용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상당수가 독성 화학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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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19일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힌 브라질월드컵 공식 축구공 ‘브라주카’와 축구화. 연합뉴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19일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힌 브라질월드컵 공식 축구공 ‘브라주카’와 축구화.
연합뉴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스위스, 독일, 아르헨티나 등 1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디다스, 나이키, 푸마 등 유명 브랜드의 축구화, 유니폼, 골키퍼 장갑 등 축구 관련 33개 제품에 대해 실시한 독성 화학물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축구화와 골키퍼 장갑, 유니폼 등에서 과불화화합물(PFCs), 노닐페놀 에톡시레이트(NPEs) 등 독성 화학물질 4가지가 검출됐다. 특히 축구화는 조사 대상인 21켤레 가운데 17켤레가 과불화화합물의 한 종류인 ‘퍼플루오로옥타노익 에시드’(PFOA) 물질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인체에 축적되며 발암 가능성도 있는 물질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디다스 축구화 ‘아디제로’는 발이 닿는 안쪽 깔창 등에서 PFOA 농도가 6.81㎍/㎡로 나타났다. 브라질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브라주카’는 인체에 축적될 위험이 큰 에톡시레이트가 20㎎/㎏ 상당 검출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4-05-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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