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무소속 후보 박빙 승부에 지지율 6% 웃돌아
부산시장 선거에서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의 득표율이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 후보의 지지율이 6%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고 후보의 지지율은 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부산시민 5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에서 6.1%를 기록했다.
이때 서병수 후보와 오거돈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9.5%와 38.7%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MBN과 매일경제가 리얼미티에 의뢰, 지난 17일 부산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에서는 고 후보의 지지율이 7.8%까지 올랐다.
실제 투표에서 고 후보가 얼마나 득표하느냐가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야권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은 고 후보의 선전은 지지층이 겹치는 오 후보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반면 보수층에 지지기반을 둔 서 후보 측은 고 후보의 약진을 ‘손해 볼 게 없는 장사’라고 보고 여야 대결구도로 짰던 선거전략을 손질하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오 후보 측도 부산에서 새누리당 일당 독점구조를 타파하려면 범야권이 결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쪽으로 선거전략을 가다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