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에 나선 강원지사 후보들은 29일 밤 개최된 마지막 방송토론회에 참석, 열띤 정책토론을 벌이며 부동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강원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새누리당 최흥집,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통합진보당 이승재 후보를 초청해 이날 오후 11시 10분부터 KBS춘천방송총국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강원지역 제조업 비율이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하며 특성화 사업과 연계한 지역 경기 부양 방안, 일자리 창출 전략 등을 내놨다.
최흥집 후보는 “’평생일자리발굴지원센터’를 설립해 임기 중에 일자리 18만개를 만들고,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면서 “지역별 특성화 전략을 통해 춘천권, 원주권, 동해안권, 접경지역, 폐광지역 등으로 나눠 특색있게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최문순 후보는 “기형적 산업 구조를 바꿔 제조업의 비중을 20%까지 늘리겠다”면서 “양 중심에서 질 중심으로, 내국인 대상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자연 중심에서 문화콘텐츠 결합한 상품 중심으로 ‘신관광’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재 후보는 “농자재 반값 지원으로 농민 일자리를 지키겠다”고 공약하며 “복지타운을 갖춘 산업단지를 만들고, 지역자본 조성을 위한 지역은행을 설립하는 한편 동해안 철조망을 걷어내 친환경 동해안 관광코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내 현안인 알펜시아 부채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각자 대책을 내놨다.
최흥집 후보는 “일반채를 지방 특수채로 전환하면 지자체 부담이 줄어든다”면서 “마케팅과 경영혁신을 통해서 ‘애물단지’에서 ‘명품 리조트’로 알펜시아의 가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후보는 “신뢰할 만한 투자자에게 제값을 받고 매각한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2천711억원이 투입된 스포츠지구는 정부가 매입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승재 후보는 “주민소송 등을 통해 알펜시아 문제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것이니만큼 도민협동조합을 설립해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고령화 시대의 노인복지 대책과 관련, 최흥집 후보는 무료 독감 치료와 경로당 부식비 지원, 건강 상황 안전 점검 프로그램 매달 시행 등 방안으로 내놨다.
최문순 후보는 ‘어르신 건강카드’ 연간 8만원 권과 공동생활 공간 마련, 노인 일자리 확대 등을 제시했고, 이승재 후보 역시 일자리 확대와 함께 ‘찾아가는 주치의 제도’ 시행을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최흥집 후보와 최문순 후보 간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공방도 오갔다.
최문순 후보는 “본인 논문에 대해 서울대에 검증을 의뢰한 이상 표절이 사실이라면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면서 “최흥집 후보의 93년도 석사학위 논문은 선배 공무원의 논문과 똑같은 복제 논문이 아니냐”며 최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최흥집 후보는 “(논문 표절 문제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면 명백히 사과를 드린다”면서 “주경야독하던 시절에 논문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못한 불찰이 있었으며, 강원대연구윤리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따라 학위 취소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원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새누리당 최흥집,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통합진보당 이승재 후보를 초청해 이날 오후 11시 10분부터 KBS춘천방송총국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강원지역 제조업 비율이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하며 특성화 사업과 연계한 지역 경기 부양 방안, 일자리 창출 전략 등을 내놨다.
최흥집 후보는 “’평생일자리발굴지원센터’를 설립해 임기 중에 일자리 18만개를 만들고,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면서 “지역별 특성화 전략을 통해 춘천권, 원주권, 동해안권, 접경지역, 폐광지역 등으로 나눠 특색있게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최문순 후보는 “기형적 산업 구조를 바꿔 제조업의 비중을 20%까지 늘리겠다”면서 “양 중심에서 질 중심으로, 내국인 대상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자연 중심에서 문화콘텐츠 결합한 상품 중심으로 ‘신관광’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재 후보는 “농자재 반값 지원으로 농민 일자리를 지키겠다”고 공약하며 “복지타운을 갖춘 산업단지를 만들고, 지역자본 조성을 위한 지역은행을 설립하는 한편 동해안 철조망을 걷어내 친환경 동해안 관광코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내 현안인 알펜시아 부채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각자 대책을 내놨다.
최흥집 후보는 “일반채를 지방 특수채로 전환하면 지자체 부담이 줄어든다”면서 “마케팅과 경영혁신을 통해서 ‘애물단지’에서 ‘명품 리조트’로 알펜시아의 가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후보는 “신뢰할 만한 투자자에게 제값을 받고 매각한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2천711억원이 투입된 스포츠지구는 정부가 매입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승재 후보는 “주민소송 등을 통해 알펜시아 문제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것이니만큼 도민협동조합을 설립해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고령화 시대의 노인복지 대책과 관련, 최흥집 후보는 무료 독감 치료와 경로당 부식비 지원, 건강 상황 안전 점검 프로그램 매달 시행 등 방안으로 내놨다.
최문순 후보는 ‘어르신 건강카드’ 연간 8만원 권과 공동생활 공간 마련, 노인 일자리 확대 등을 제시했고, 이승재 후보 역시 일자리 확대와 함께 ‘찾아가는 주치의 제도’ 시행을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최흥집 후보와 최문순 후보 간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공방도 오갔다.
최문순 후보는 “본인 논문에 대해 서울대에 검증을 의뢰한 이상 표절이 사실이라면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면서 “최흥집 후보의 93년도 석사학위 논문은 선배 공무원의 논문과 똑같은 복제 논문이 아니냐”며 최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최흥집 후보는 “(논문 표절 문제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면 명백히 사과를 드린다”면서 “주경야독하던 시절에 논문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못한 불찰이 있었으며, 강원대연구윤리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따라 학위 취소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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