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무효표, 초박빙 부산시장 선거에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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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한 무효표, 초박빙 부산시장 선거에 큰 영향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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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4천여표, 4년 전보다 3만3천여표 늘어…후보간 표 차의 2.6배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유난히 무효표가 많이 나왔다.

최종 개표결과 무효표는 2010년 선거(2만54표)보다 무려 3만3천962표가 늘어난 5만4천16표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동시 지방선거가 시작된 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투표자가 310여만 명이나 많은 서울시장 선거의 무효표(4만4천여 표)보다도 1만표가량 많은 수치다.

그동안 부산시장 선거의 무효표는 1회 동시 선거때 3만8천14표를 기록한 이후 지난 선거까지 1만2천873∼2만1천413표를 유지해왔다.

무효표 5만4천16표는 초박빙 승부를 펼친 부산시장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전체 무효표가 새누리당 서병수 당선인과 무소속 오거돈 후보간 표차(2만701표)의 2.6배나 된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사전투표 하루 전에 사퇴한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와 연관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표자 수가 거의 같은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무효표는 2010년 선거(5만398표)보다 8천300여 표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3만3천900여 표나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 후보의 공식 사퇴는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한나절 후에나 이뤄져 투표용지에 ‘사퇴’라는 표시가 없었고, 투표소에도 안내문이 늦게 붙었다.

또 관련 규정에 따라 부산 이외 지역에 있는 사전투표소에는 아예 안내문이 붙지 않았다.

상당수 유권자가 고 후보의 사퇴사실을 모른 채 투표해 무효 처리된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5일 “정확한 통계를 내지는 않았지만, 고창권 후보에게 투표해 무효처리된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후보를 지지하던 진보 성향 유권자 일부가 오거돈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새로운 부동층이 돼 ‘무효’로 의사를 표현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어쨌든 무효표 급증은 한 표가 아쉬운 오 후보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 캠프 일각에서는 무효표 폭증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미경 서울시의원, 경희여중 학교시설 안전 실태 점검

심미경 서울시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이 전국에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가운데 동대문구 경희여자중학교(이하 경희여중)를 방문해 학교시설 안전 실태 점검에 나섰다. 경희여중은 현재 37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학생 안전을 위해 체육준비실 바닥 개선 공사, 소방시설 개선 공사, 교실 및 복도 바닥 개선 공사, 출입문 교체 개선 공사 등을 요청하고 있다. 심 의원은 안전 실태 점검에 나선 이유로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가 교대하면서 학교 안전시설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현장의 시급한 안전시설 개선 조치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관내 학교 안전 실태 점검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경희여중 교장은 “혹서·혹한으로 실외수업이 어려운 날이 많지만 실내체육관이 없는 형편으로 지하 트레이닝장을 체육교실로 이용하다보니 습기로 인한 곰팡이 냄새와 누수로 인한 악취가 발생해 개선공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시급성이 높은 개선 사항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심 의원은 앞서 7월,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지속되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함께 동대문구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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