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리포트 발표
올해 하반기 서울경제가 3.1% 성장하겠지만 실제 시민의 체감경기는 계속 내림세를 보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서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2분기 서울경제 여건과 하반기 경제 전망’을 30일 발표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14년 2분기에 지난 분기와 비교해 2.8포인트 하락한 95.1를 기록,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2013년 4분기 102.0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97.9, 2분기 95.1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 역시 지난 분기보다 각각 2.8포인트, 4.3포인트 감소한 81.8, 59.5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또 물가전망지수는 최근 들어 가장 낮은 134.6을 기록했지만 현재소비지출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4.5포인트 감소해 체감경기에 대한 집중 관찰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는 선진국의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서울의 경제성장률도 상반기 대비 0.2%포인트 성장한 3.1%로 전망됐다.
하반기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은 애초 예상보다 하향 조정된 2.7%로 예측됐다.
서울의 물가상승률은 하반기에 2.0%를 기록해 상반기보다 0.4%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또 대기업 하반기 공채 등 영향으로 하반기 실업률은 상반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4.2%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서울의 민간소비 회복을 위해 서민금융 지원과 노후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안정적인 소득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돕고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기반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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